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청래 "교육부 여론조작?…국정화 비판 페북 댓글수 급감"

"최근 2주 동안 1년 홍보예산 2배 23억여원 투입"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조소영 기자 | 2015-11-02 10:51 송고 | 2015-11-02 12:03 최종수정
교육부가 운영 중인 페이스북의 댓글이 2일 오전 9시 무렵 8분여 만에 1000여개 가까이 줄어들었다. (정청래 의원실 제공) © News1
교육부가 운영 중인 페이스북의 댓글이 2일 오전 9시 무렵 8분여 만에 1000여개 가까이 줄어들었다. (정청래 의원실 제공) © News1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일 교육부가 최근 2주 동안 1년 홍보예산의 두 배 수준인 23억여원을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전에 투입했다는 점을 강력 비판하며 정부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런 예산을 어디다 썼나 봤더니 교육부 홈페이지에 지금 계시돼 있는 웹툰이다"고 지목했다.

정 최고위원은 "(교육부의 국정화 홍보 웹툰과 관련해) 누리꾼인 고려대 대학생이 조목조목 반박해서 인터넷 상에서 교육부를 실신시킨 그런 내용이다"며 교육부 페이스북 댓글을 판넬에 담아와 소개했다.

이어 "이 고려대 학생의 패러디가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학생의 결론을 말씀드리면 역사교과서 우리 힘으로 지켜냅시다. 이렇게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런데 이 댓글이 이상하다. 댓글수가 왔다갔다 한다"며 교육부의 댓글 관리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제가 지금 들어오기 전에 스크린을 한거다. 이것을 증거를 남겼는데 오전 9시6분에 여기에 달린 댓글이 4678개였다. 대부분 다 교육부 비난내용이다"며 "근데 여기 회의 들어와서 이종걸 원내대표 발언할 때 9시14분에 댓글이 3713개로 줄어 있다. 900여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제 밤부터 계속 이 댓글수를 확인했는데 줄었다 늘었다 계속한다. 왜 교육부 페이스북만 이렇게 댓글수가 왔다갔다 하는지 참 모를일이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얼마 전 교육부에서 유관순은 없다, 유관순은 모르겠다. 허위광고해서 한차례 곤혹을 치른 바 있다"며 "교육부는 역사와 국민 무서운줄 알아야 한다. 우리당에서는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 이적행위에 대해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한 사법조치 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br><br>
 




pt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