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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장 매관매직 댓글 컴퓨터 "해킹 당했다" 주장

(부산ㆍ경남=뉴스1) 서용찬 기자 | 2015-10-30 18:03 송고
통영경찰서  지능팀 © News1
통영경찰서  지능팀 © News1

경찰이 경남 통영시의 인사에 ‘매관매직’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댓글을 올린 컴퓨터 사용자가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 당했다” 고 주장했다.     

지난 6일 통영시의 진정으로 현직 시장의 인사비리 의혹 댓글 수사에 나선 통영경찰서는 통영시청 내 공무원이 사용 중인 컴퓨터를 통해 문제의 글이 작성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컴퓨터를 압수, 접속기록을 분석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통영지역 A언론사의 홈페이지에 “시청 실 과장 진급에 전에는 5000이라더니 이제는 물가상승 대비 1억이라네 …” 라는 댓글을 단 게시자를 찾아내 처벌해달라는 통영시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곧 바로 IP추적에 나서 댓글을 올린 컴퓨터가 통영시청 내 공무용이며 댓글은 지난 2일 오전 8시 59분에 기록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컴퓨터를 사용 중인 공무원 B씨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B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그런 글을 올린 사실이 없다“ 며 "해킹이 있었다" 고 주장했다.     

B씨는 “당일 오전 8시45분께 저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해킹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 해킹한 컴퓨터는 회선 경로가 같은 시청 내 모 부서의 컴퓨터로 확인된 만큼 내 컴퓨터의 IP 주소 하나 만으로 나를 범인으로 취급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시청 컴퓨터가 해킹 당한적은 없다. 그럴 수도 없다” 는 입장이다.   

컴퓨터 전문가 C씨는 “해킹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먼저 해당 컴퓨터를 접근할 수 있도록 컴퓨터 설정을 사용자가 허용해야 가능하다. 일반적인 해킹이라면 접근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댓글을 쓰기 위해 기관의 보안망 까지 뚫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컴퓨터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경찰은 “A씨가 직접 댓글을 남겼거나 제3자가 A씨의 컴퓨터를 이용해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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