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포털 '네이버' 성장한계? 3Q 최대실적 "4Q도 이어간다"

3Q 네이버+라인 8397억원 '분기 최대'…포털 네이버도 견조한 성장세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10-29 19:01 송고
네이버의 연결기준 2015년 3분기 실적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네이버의 연결기준 2015년 3분기 실적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네이버가 올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동안 네이버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라인'이 2분기보다 10% 이상 성장한 효과가 컸지만, 성장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을 받았던 포털 '네이버'의 약진이 네이버 3분기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2분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83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2분기보다 7.5%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2분기대비 5.8% 감소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일본 법인세 지출이 대폭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3분기 일본 법인세 비용은 26억원으로 2분기 372억원보다 2배 증가했다.

네이버가 분기 매출 8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13년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던 NHN엔터테인먼트를 분할한 이후만 놓고 보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네이버 성장의 일등공신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꼽힌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4%, 2분기대비 15% 증가한 322억엔(약 30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한분기만에 회복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 3분기에는 '라인' 못지않게 네이버 본체의 성장도 견실했다. 올 3분기 라인을 제외한 네이버 단독 매출은 5402억원으로, 네이버 연결매출의 64% 비중에 이른다. 네이버 단독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2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3분기 광고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다. 네이버 매출에서 광고 비중은 92%였다.

2015년 3분기 네이버 별도 실적(자료제공=네이버) © News1
2015년 3분기 네이버 별도 실적(자료제공=네이버) © News1


2분기 4891억원이었던 네이버 광고매출은 3분기에 4952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하지 않고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모바일 네이버 버전의 검색서비스 개편과 광고상품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포털 '네이버'의 성장동력이 꺾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이번 실적으로 잠재웠다는 평이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3분기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로 13%나 성장했다"면서 "모바일 검색도 개편된 터라 올 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인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네이버의 해외매출 비중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네이버 매출액에서 해외매출은 35%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라인을 앞세운 모바일 서비스 개편에 힘입어 플랫폼별 매출에서도 모바일 매출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검색, 쇼핑, 네이버페이 등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웹툰, 브이(V) 등 글로벌 서비스들이 해외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네이버 주가는 59만2000원를 기록했다. 장 개시 때만 하더라도 57만7000원이었던 네이버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6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약간 하락하며 장 마감때 2.6%(1만5000원) 증가한 59만2000원을 기록했다.


sho2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