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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경제수석, 음주사고 후 현장 떠났다 제발로…

택시 들이받고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에 불응...경찰, 불구속 입건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10-29 09:16 송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 2014.4.2/뉴스1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 2014.4.2/뉴스1


조원동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2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전날 밤 10시2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몰다가 A씨가 몰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 받았다.

사고 후 조 전 수석은 사고 현장을 이탈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 갔고, 택시 기사 A씨는 "음주 운전자와 사고가 났다. 사고자가 현장을 떠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조 전 수석은 스스로 사고 현장에 나타나 "내가 사고 차의 소유주다"라며 시인했다.

조 전 수석은 이후 지구대로 옮겨진 뒤에 자신의 신분을 밝혔으나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에는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 전 수석을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조 전 수석은 현재 중앙대 석좌교수로 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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