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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1초당 와인 500병 '술' 내뿜는 혜성 발견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10-24 16:50 송고
혜성 러브조이. (미 항공우주국) © News1
혜성 러브조이. (미 항공우주국) © News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매초 와인 500병에 이르는 술을 내뿜는 혜성을 발견했다.
NASA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1월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면서 지나간 혜성 '러브조이'(Lovejoy, C/2014 Q2)가 최대 초당 와인 500병 정도의 알코올과 설탕 등을 뿜어낸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러브조이에서 21가지 서로 다른 유기분자가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에틸알코올과 단당류인 글리콜알데하이드 등이 포함됐다.

이전에도 혜성에서 유기물이 발견된 전례가 있지만 에틸알코올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러브조이가 지구 생명체 생성을 촉발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유기분자의 근원이 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발견되면서 과학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후 연구팀은 혜성에서 발견된 유기물이 태양계 형성 당시 초기구름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이후 만들어진 것인지 여부를 연구할 계획이다. 혜성은 우리 태양계 형성 당시 얼어붙은 잔여물로 상대적으로 원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태양계 형성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브조이는 가장 밝고 활동적인 혜성 중 하나로 지난 1월30일 태양에 가장 근접하게 지나갔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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