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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 새 역사 쓴 최진철호…형님들도 2연승 16강은 없었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5-10-21 10:42 송고 | 2015-10-21 11:29 최종수정
2연승으로 칠레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최진철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2연승으로 칠레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최진철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단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5 칠레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오세훈이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정규시간이 끝나기 전 간판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투입했던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준비된 전술의 승리였다. 1차전에서 브라질을 꺾으면서 여유로운 입장이 된 한국은, 잉글랜드와 1-1로 비기며 마음이 급해진 기니의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했다. 전반전에 한국은 수비에 방점을 찍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면서 체력을 비축한 한국은 후반 20분 이후 맹공을 펼친 끝에 값진 결과물을 만들었다.

지난 18일 강호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도 예상을 깨고 1-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2연승으로 B조 선두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승점 6점(골득실 +2)이 된 한국은 남은 잉글랜드와의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전 승리로 최진철호는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었다. FIFA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 출전한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1, 2차전을 전부 승리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최초의 팀이 됐다.

지금껏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 나선 것은 모두 36회다. FIFA 월드컵과 올림픽 대회, U-20 월드컵과 U-17 월드컵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중 2연승으로 16강에 오른 경우는 이번 U-17 대표팀뿐이다. 무실점 2연승과 16강 조기 확정. 형님들도 하지 못한 일을 동생들이 해냈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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