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KT&G 담뱃갑인쇄용지 납품업체대표 영장 청구(종합)

회삿돈 30여억원 횡령해 수출업자에게 뒷돈 제공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김수완 기자 | 2015-10-20 17:32 송고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G와 연관된 납품업체 대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KT&G와 담뱃갑 인쇄업체 삼성금박카드라인에 담뱃갑인쇄원지를 납품하는 S사 대표 곽모(54)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곽씨는 2005~2010년 담뱃갑인쇄원지 수입업체를 운영하면서 회삿돈 30여억원을 횡령하고 이중 수억원의 금품을 담뱃갑인쇄원지 수출업체 W사 대표 윤모(58)씨에게 청탁대가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쇄원지를 수입해 KT&G와 삼성금박카드라인에 납품해 온 곽씨는 W사로부터 인쇄원지를 지속적으로 납품받기 위해 수억원의 뒷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곽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담뱃갑원지를 제공한 윤씨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두 사람간 금품거래 과정에 KT&G 관계자가 연루됐는지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씨와 윤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협력업체 지정을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금박카드라인으로부터 차명주식과 현금 등 6억3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KT&G 전 부사장 이모(60)씨를 구속기소하고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 구모(47)씨를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 한모(61)씨도 구속했다.


boazho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