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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사건 피해자 “사과 못 들어, 철저히 수사해야”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5-10-19 10:53 송고 | 2015-10-19 13:31 최종수정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초등학생들의 옥상 이동 경로.(용인서부경찰서 제공)© News1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초등학생들의 옥상 이동 경로.(용인서부경찰서 제공)© News1

경기 용인시 '캣맘 사건' 피해자 박모(29)씨는 19일 “(가해학생이)검거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씨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해당 초등학생이나 그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씨는 “검거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 기사에 보면 조사일정을 그쪽과 조율 중이라고 하던데 수사에조차 비협조적인 건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상에 올라갔던)아이들 말은 계속 바뀌고 있는데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처벌은 없을지언정 사건의 경위와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주기를 형사님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유낙하 실험을 했다는 학생들 주장에 대해 박씨는 신빙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개인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씨는 “지금 (학생들의)말도 바뀌고 하는데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6호 라인 쪽 앞에서 우리가 작업을 하는데 아파트와는 7m 정도 떨어져 있다. 겨냥해서 던진 것 같다. 옥상에서 나무에 가려 안 보이는 위치가 아니고 이쪽저쪽 움직이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라며 고의성에 무게를 뒀다.

앞서 8일 오후 4시39분께 용인시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여·55)씨와 박모(29)씨가 함께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는 사망, 20대 박씨는 머리를 다쳐 치료 중이고 용의자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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