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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대상' 올해도 모바일게임이 차지할 수 있을까

넷마블 '레이븐' 유력 후보로…넥슨 '메이플스토리2' 경쟁 상대될 듯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10-16 08:05 송고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1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 News1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1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 News1


국내 게임시장의 한해를 평가하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게임이 대상을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차지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의 플랫폼간 수상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주관하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16일 본상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 게임대상 시상식은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 개막 하루전날인 11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14개 부문에서 20개 분야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며 총 상금규모는 1700만원이다. 응모기준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국내에서 제작돼 출시된 게임이어야 한다.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을 고려해 심사위원단, 누리꾼, 기자단, 전문가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수상작이 가려진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영예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액션스퀘어가 '블레이드 for 카카오'를 통해 모바일게임 처음으로 대상을 차지하면서 모바일게임 수상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유력한 후보는 넷마블에스티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한 '레이븐 with 네이버'다. 2015년 3월 정식서비스된 '레이븐'은 출시 5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0일만에 일일사용자 100만명 돌파, 최단기간(99일) 매출 1000억원 달성, 최단기간(78일)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 돌파 등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넷마블에스티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레이븐' (사진제공=넷마블) © News1
넷마블에스티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레이븐' (사진제공=넷마블) © News1


'레이븐'은 광고모델로 영화배우 차승원을 내세워 게임업계의 톱스타 광고경쟁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업계 영향력과 흥행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넷마블게임즈가 2013년 '몬스터 길들이기', 2014년 '세븐나이츠'로 대상 수상을 놓친 이후 3번째 도전으로 더욱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블레이드'의 수상 이후 모바일게임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올해 레이븐이 대상을 받으면 업계의 트렌드와 영향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븐을 위협하는 경쟁 상대로는 넥슨이 개발한 '메이플스토리2'를 꼽을 수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게임은 2003년 출시돼 10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최신작이다. 개발에만 5년 이상이 소요됐으며 3D 그래픽을 지원해 콘텐츠와 게임성 측면에서 전작보다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흥행 측면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다소 밑돌았다. 출시 직후 5일만에 '스타크래프트'를 누르고 PC방 점유율 5위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2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이나 네오위즈씨알에스의 '애스커' 등의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도 수상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이미 게임시장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갔으니 또다시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수상해도 문제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한편 '게임대상'과 함께 열리는 '지스타' 등의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게임이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흥행과 인기를 고려한다면 레이븐의 수상 가능성이 높지만 업체의 규모와 게임 영향력을 고려하면 메이플스토리2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결국 심사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전문 심사위원회의 평가가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사진제공=넥슨) © News1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사진제공=넥슨) © News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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