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천정배, 이르면 내주 창당추진위 발족…허정무 등 영입 거론(종합)

최근 실무진 확대·개편, 12월 창당준비위 구성 목표
千 혼사 챙긴 허정무, 김영호 펜싱감독도 영입대상 물망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10-15 16:41 송고 | 2015-10-15 16:52 최종수정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3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포럼 국민공감' 발족식 및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5.9.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3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포럼 국민공감' 발족식 및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5.9.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이르면 다음주중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신당에 함께 할 인재영입 대상 가운데, 스포츠 스타로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5일 천 의원 측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천 의원은 이르면 다음주 또는 늦어도 이달 안에 창당추진위를 발족해 창당 준비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최근 천 의원은 기존 창당 실무를 담당해왔던 '당산동팀'에 교수와 현장활동가, 정당에 관여했던 인물 등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40여명 규모로 실무진을 확대·개편했다.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팀'으로 명명된 실무팀은 이날 오후 당산동 사무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됐다.
천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확대·개편된 실무팀에 외부인사 등이 합류해 창당추진위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기구인 창당추진위는 통상 창당 전 구성되는 창당주비위 성격으로, 향후 발기인대회를 거쳐 법적기구인 창당준비위원회로 이어진다.  

앞서 천 의원은 지난달 20일 창당 추진을 선언하면서 1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 중 창당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창당추진위는 실무기구인 만큼 외부 명망가들 보단 실무를 담당할 인사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엔 신진 인사들도 일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는 정책·기획·총무·조직·정무·공보팀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팀별로 자문위원들이 지원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이후 꾸려질 창당준비위 단계에서 신당에 참여할 외부인사들의 면면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천 의원측 주변에선 축구 국가대표를 역임한 허 전 부회장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영호 펜싱감독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천 의원과 허 전 부회장은 같은 호남 출신에 목포중학교 동문으로 친분을 쌓아왔다고 한다. 허 전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직접 천 의원의 차녀 결혼식장을 찾아 천 의원의 혼사를 축하하기도 했다.

허 전 부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무명의 박지성과 이영표를 올림픽대표팀에 발탁해 성장을 도왔으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기도 했다.

앞서 천 의원 측은 유학파와 교수, 법조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스포츠 스타, 사회적 기업인 등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다만, 허 전 부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천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지만 서로 정치를 얘기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 의원의 신당 창당 얘기는 뉴스를 통해 들었다. 저는 정치하고 무관하다"며 영입설에 거리를 뒀다.

이와 관련, 천 의원측은 "두 분에 대해 공식테이블에서 논의되거나 결정된 적은 없지만, 그런 좋은 분들에 대해선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가칭 '신민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이달 안에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천 의원은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한 공조방안 논의를 위해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통합을 말할 때가 아니라 야권의 혁명적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시점이고, 국민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고 국민이 생각하는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일각에서 국정교과서 야권공조를 계기로 제기되는 '빅텐트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천 의원은 창당추진위 발족과 관련해선 "제 입장에선 구색도 갖추고 나름대로 컨셉을 만들어야지, 부분적으로 내놓을 수 있겠느냐"며 "오늘 뭘 내고 내일 뭘 내고 이럴 생각은 없다. 나름대로 준비되면...(한꺼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