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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메이저 도전? 일본 잔류? 고민 깊어지는 오승환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10-14 10:45 송고
오승환. 2015.1.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오승환. 2015.1.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은 다은 시즌 어느 나라 리그에서 뛰게 될까?
오승환은 소속팀 한신이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패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 2015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일본에 진출했다. 2년간 최대 총액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인센티브 5000만엔)에 한신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오승환은 2014시즌 39세이브, 2015시즌 41세이브를 기록했다. 첫 시즌에는 1998년 선동열(당시 주니치 드래건스)이 세운 38세이브를 뛰어넘는 한국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또 2015년에는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섰다.

일본에서 성공적인 2시즌을 마친 오승환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할지, 아니면 일본에 잔류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릴지 결정해야 한다.
일단 관심을 끄는 부분은 메이저리그 도전이다. 오승환은 과거에도 일본무대가 도전의 끝이 아니라고 수차례 밝힌바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제 시즌이 막 끝났다. 우리가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오승환에 대한 수요가 있어야 가는 것이다"라면서도 "메이저리그에도 관심이 많고 알아보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오승환은 2016시즌 우리 나이로 35세가 된다. 30대 중반인 오승환에게는 이번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일본에 잔류할 수도 있다. 김동욱 대표는 "현재로서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모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다.

한신에서는 오승환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오승환 역시 일본 매체를 통해 "한신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5시즌 오승환은 건재를 과시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시즌 막바지 부상을 당해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2008년 마크 크룬 41세이브) 에 만족해야 했다. 오승환이 일본에 잔류한다면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신기록 및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6세이브·후지카와 규지, 이와세 히토키)에도 도전할 수 있다. 또 2014년 아쉽게 실패했던 일본 시리즈 정상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시즌 막바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던 오승환의 몸 상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김동욱 대표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쉬면 낫는 정도의 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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