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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최종전 패배' 네덜란드, 충격의 유로 예선 탈락

'극적인 승리' 터키, 조 3위로 본선 직행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제치고 조 2위 탈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10-14 10:39 송고
네덜란드의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가 14일(한국시간)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 AFP=News1
네덜란드의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가 14일(한국시간)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 AFP=News1

유로 2016 예선 최종일에 유럽 축구 강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극적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터키와 크로아티아는 웃었고,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한 네덜란드는 고개를 숙였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예선 A조 조별리그 10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이 날 패배로 네덜란드는 4승 1무 5패(승점 13점)로 조 4위에 그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체코는 7승 1무 2패(승점 22점)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조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행 티켓이라도 노려야 했던 네덜란드는 무조건 체코에게 이긴 뒤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터키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5분 만에 체코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 다녔다.

전반 43분 체코의 수비수 마렉 수치가 퇴장을 당해 네덜란드는 기회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게는 계속 불운이 따랐다. 후반 20분 체코의 프리킥 상황에서 로빈 판 페르시가 머리로 걷어낸 다는 공이 자책골로 이어져 스코어는 0-3이 됐다.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짓는 골이었다.
네덜란드는 이후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판 페르시가 연속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같은 시간 터키는 콘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터키는 5승 3무 2패(승점 18점)가 되며 A조 3위를 지켰다. 터키는 다른 조의 3위 팀들과의 승점 경쟁에서 앞서 플레이오프가 아닌 본선 직행권을 획득했다.

터키는 이번 유로 2016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괴칸 퇴레가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셀루크 이난이 시도한 직접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 후 터키는 같은 조의 카자흐스탄이 라트비아를 1-0으로 꺾었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이 경기 패배로 라트비아는 조 최하위가 됐다. 라트비아의 조 최하위 행은 터키에게 본선 직행으로 이어졌다.

유로 예선 규정상 9개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팀에게 본선직행 자격이 주어진다. 다른 조와 달리 5개팀으로 이루어진 I조가 있어 다른 8개 조의 3위들은 각 조 최하위와의 전적을 제외한 성적으로 승점을 비교한다.

터키는 조 예선에서 벌어들인 18점 가운데 라트비아를 상대로 단 2점 밖에 얻지 못했다. 이로써 다른 3위 팀들과의 비교 승점에서 16점이 돼 우크라이나, 아일랜드(이상 승점 13점) 등을 제치고 본선 직행의 주인공이 됐다.

H조의 크로아티아도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크로아티아는 몰타에서 열린 몰타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6승 3무 1패(승점 20점)가 된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에게 1-2로 패한 노르웨이(6승 1무 3패, 승점 19점)를 극적으로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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