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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올해 최저..음식·숙박 늘어 고용의 질 논란(종합)

취업자수 증가폭 두 달만에 30만명대 회복

(세종=뉴스1) 김명은 기자 | 2015-10-14 09:44 송고 | 2015-10-14 13:44 최종수정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통계청 © News1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통계청 © News1


9월 청년(15~29세) 실업률이 7.9%를 기록해 석달 연속 하락했다. 작년 11월 이후 처음 맞이한 7%대 수치이자 전년동월 8.5%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청년일자리가 주어진 곳이 숙박, 음식점, 스포츠, 여가 등이어서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6월 10.2%에서 7월 9.4%로 떨어진 뒤 8월 8.0%에 이어 지난달 7.9%로 석달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실업률을 연령별로보 면 15~29세 7.9%, 30대 3.1%, 40대 2.1%, 50대 2.1%, 60대 이상 1.8% 등이다. 청년층과 50대에서는 전년동월대비 하락했으나 그 밖의 연령계층에서는 상승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청년들이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이 많이 이뤄졌다"면서 "아르바이트도 물론 포함돼 있지만 상용직에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질이 낮은 일자리만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62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7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두달 만에 30만명대로 회복됐다.
기획재정부는 "전월비로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고용증가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전년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으로 보면 고용률은 66.1%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0.1%), 숙박 및 음식점업(3.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1.3%)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7.5%), 도매 및 소매업(-1.2%), 금융 및 보험업(-4.5%) 등에서는 줄었다.

기재부는 "제조업 취업자가 17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그간 주춤했던 서비스업에서도 29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5000명(4.5%), 임시근로자는 3만2000명(0.6%)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2만7000명(-1.7%)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4만9000명(-2.6%),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4.3%) 줄어들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연로, 쉬었음, 육아, 심신장애 등에서 증가해 1599만명으로 전년보다 14만6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8만8000명으로 전년(46만3000명)보다 2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은 10.8%로 집계돼 전월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기재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에 힘입은 경기개선 흐름 지속, 기저효과 완화 등이 전반적인 고용증가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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