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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도 트럼프도 '절절'…돌직구 던진 한국계 하버드생

4월 아베 日 총리 향해서도 "위안부 동원 부인하느냐' 질타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10-13 18:34 송고 | 2015-10-13 18:46 최종수정

하버드대학에 재학중인 한국계 미국인 조셉 최씨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출처=폴리티코 캡처) © 뉴스1
하버드대학에 재학중인 한국계 미국인 조셉 최씨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출처=폴리티코 캡처)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한국 안보무임승차론에 돌직구를 날린 한인 학생이 지난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따끔한 지적을 가한 동일인임이 드러났다.
이 학생은 12일(현지시간) 중도 성향의 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가 뉴햄프셔주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후보를 향해 "미국이 대가없이 한국을 수호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트럼프가 주장한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에 반박하는 성격의 질문이었다.

이에 트럼프는 청년의 말을 끊고 "당신 한국인이냐"고 물어 빈축을 샀다.

하버드대학 로고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은 이 학생은 곧 "아니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에서 자랐다"고 맞받아친 뒤 "내가 어디 출신인지와 상관없이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 주둔에) 매년 8억61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또 한 차례 청년의 말을 끊으며 "우리가 쓰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푼돈(peanut)"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는 또 한국, 일본, 독일을 예로 들며 "그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미국이 왜 이들 나라에 군사주둔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트럼프에 일격을 날린 이 학생은 지난해 하버드대에 입학한 한국계 미국인 조셉 최씨로 확인됐다.

2015년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 참석한 조셉 최씨. (출처=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IOP) 홈페이지) © 뉴스1
2015년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 참석한 조셉 최씨. (출처=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IOP) 홈페이지) © 뉴스1


NBC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27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열린 아베 총리의 강연에도 같은 옷을 입고 참석해 "일본군이 위안부 동원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부인하느냐"고 아베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아베 총리는 최씨의 질의에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필설(글과 말)로는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고 답변을 얼버무렸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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