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뇌물받은 경찰 뒤늦게 구속

(대구ㆍ경북=뉴스1) 배준수 기자 | 2015-10-13 16:53 송고 | 2015-10-13 17:42 최종수정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왼쪽)과 오른팔 강태용 © News1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왼쪽)과 오른팔 강태용 © News1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의 오른팔 역할을 한 강태용(54)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도주한 전직 경찰관이 지명수배 2년여만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부경찰서는 지난 8월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된 안모(46) 전 경사를 붙잡았다.

안 전 경사는 도피생활을 하면서 협심증을 앓아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붙잡혔으며, 검거 이틀 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로써 2008년 10월 조희팔로부터 9억원을 받은 대구경찰청 권모(51) 총경을 비롯해 2009년 중국 옌타이에서 조희팔 측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성서경찰서 소속 정모(40) 전 경사 등 조희팔을 비호하며 돈을 받았다가 구속된 경찰이 5명에 이른다.

안 전 경사는 2007년 8월28일부터 2008년 5월29일까지 강태용으로부터 중고차 구입비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는 등 8차례에 걸쳐 차명계좌로 5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태용은 조희팔의 대구·경북지역 다단계 사업장인 (주)CN의 본사가 있는 대구 동구의 다단계 사업장을 관리하던 안 전 경사에게 접근해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전 경사의 범행은 조희팔과 강태용이 중국으로 도주하면서 묻히는 듯했지만 경찰이 2012년 11월 강태용의 차명계좌를 추적하면서 드러났다.

안 전 경사는 수사를 받는 도중 잠적했으며, 경찰은 2012년 11월27일 지명수배를 내리고 이듬해 3월4일 파면했다.


pen240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