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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반핵시민단체 "원전지역주민 갑상선암 발병률 3배"

서울대 역학조사보고서 재검증, 고리원전 방사능과 갑상선암 피해 상관관계 밀접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5-10-13 14:20 송고
13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시청앞 광장에서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시청앞 광장에서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원전 방사능 암 피해를 방지하는 신고리 5,6호기 추진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 News1

부산반핵시민단체 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원전 방사능으로 주민들의 암 피해를 가중하는 신고리 5,6호기 추진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노태민 반핵공동집행위원장, 김승호 녹색연합 환경운동가, 최수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 10여명은 "지난 2011년 한국 최초로 진행한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를 재검증한 결과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입증됐다"며 "한수원은 고리원전 방사선 갑상선 암 피해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 예방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발표된 '원전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역학조사 연구'를 환경운동연합과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 대상자의 60~70%가 최근 10년 내에 모집된 점과 기존 암발병 환자 연령 모집 가운데 20세 이하 주민은 제외한 것을 확인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사선과 암 발생에 관한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서 상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민감한 대상자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기존의 역학조사 발표때도 의혹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여성들은 갑상선암 발병률이 기존 2.5배 높다고 보고된 것보다 더 높은 3.1배로 확인됐고 남성도 대조 지역군에 비해 갑상선 암 발생률이 3.3배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서울대에 의뢰한 '원전 주변 주민 역학조사 관련 후속 연구' 결과는 가동 중인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으로 주민들은 암 발병률 간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오는 2016년 신고리 3,4호기가 가동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단지로 거듭난다. 같은 부지에 현재 건설허가 대기중인 신고리 5,6호기가 승인이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10개의 원전이 밀집 운영되고 1만MW 규모를 넘어서는 원전단지가 된다. 


노태민 위원장은 " 정부는 구체적인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를 뒤로 두고 끊임없이 핵 발전소를 고리 지역에 지으려는 공급중심의 전력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부산시는 문제를 제기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원전사고 위험으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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