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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마약했어요"…신고했다가 함께 입건된 여친

주점에서 만나 동거까지…경찰, 마약 공급책 있는지 수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10-13 11:19 송고 | 2015-10-13 18:1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연인 관계가 악화되자 남자친구의 마약 투여 사실을 경찰에 알려 처벌받게 하려 한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와 함께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자친구 공모(39)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여자친구 이모(29·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강남구에 있는 공씨의 집 등에서 마약을 2~3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씨는 한 남성과 술을 마시다 일방적으로 마약 투여를 당했다며 공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씨가 고소한 남성은 그의 남자친구 공씨였고, 이씨는 잦은 다툼으로 관계가 소원해지자 공씨를 처벌받게 하려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씨는 공씨와 손님 관계로 만난 뒤 연인관계로 발전해 동거까지 한 사이였다.

경찰은 공씨의 집을 수색한 결과 필로폰 7g과 일회용 주사기 120여개를 발견하고, 공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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