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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융권 가계대출 9.8조 증가…역대 8월 중 최대

주택시장 비수기에도 주담대 6.7조원 증가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5-10-13 12:00 송고 | 2015-10-13 16:55 최종수정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창구에서 한 고객이 대출 관련 상품을 안내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창구에서 한 고객이 대출 관련 상품을 안내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이 8월 한달 동안 9조8000억원 늘어나면서 사상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8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8월중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에 비해 9조8000억원 증가한 77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새 9조8000억원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10조1000억원 증가에 이어 월별 증가폭으로는 역대 2번째다. 8월의 가계대출 증가폭 가운데서는 사상 최대치다. 

부동산 규제완화와 저금리 영향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오고 있다. 특히 8월은 주택시장 비수기지만 증가세는 지속됐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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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4조3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도 지난 4월 8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8월은 주택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역대 8월 증가폭 중 최대치"라고 말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주택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인 기타대출 잔액은 298조7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1000억원 늘었다.

취급기관별로는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7조8000억원 증가한 53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전월에 비해 2조원 증가한 23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가계대출 잔액은 수도권의 경우 5조4000억원 증가한 459조2000억원,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4조4000억원 증가한 313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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