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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교과서 반대 시위 중 쓰러진 여학생…과잉진압 논란

(서울=뉴스1) 김태헌 인턴기자 | 2015-10-13 09:20 송고 | 2015-10-13 15:05 최종수정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이순신동상 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광화문광장에 쓰러져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이순신동상 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광화문광장에 쓰러져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이 모두 연행됐다. 시위 과정에서 한 여학생이 쓰러져 있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광화문 여학생들 상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에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 중인 학생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한 여학생이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다 쓰러져 있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과잉 진압 아니냐"  "어떻게 하다 실신한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실신한 것이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한 네티즌은 "여경들이 연행하는 도중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들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경찰은 연행을 멈췄지만, 구급대로 후송 후 연행을 재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저렇게 싸우고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 당장 달려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어린 학생들 앞에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다"며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 학생들이 성북·광진·관악경찰서로 분산 연행됐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큰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관악경찰서에 직접 찾아간 정 의원은 "여학생 6명이 조사 중인데 다친 곳은 없고 씩씩하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시위를 한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진행 상황을 올렸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날 대학생들 집회가 미신고 집회였고 4차례에 걸친 해산명령과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며 "고지 이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해산하지 않아 연행했다"고 밝혔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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