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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돼"…50대 교사 성희롱 파문

수업시간에 자신 승진 이야기 중 발언…배경 두고 설왕설래

(대구ㆍ경북=뉴스1) 채봉완 기자 | 2015-10-12 15:42 송고 | 2015-10-13 17:55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경북 예천군의 한 50대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예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예천 모 고교 교사 A씨(50)가 지난달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내가) 내년에 승진해야 하는데 인사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윗선에 잘 보였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 "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된다"고 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이 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A 교사와 관련한 여러 억측과 소문이 나돌고 있다.

A 교사가 어떤 의도로 성희롱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성희롱 발언 사건에 대해 "수사가 시작된 건 맞다. 민감한 사안이고 수사 중이어서 나중에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사의 성희롱 파문에 대해 아직까지 사실관계 파악에도 나서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도대체 교사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교육청은 팔짱만 낀채 구경하지 말고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교육청 감사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통보해 오면 감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hbw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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