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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DMC硏 사실상 해체…1500명 현업배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5-10-12 15:57 송고 | 2015-11-10 15:06 최종수정
2014.11.26/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2014.11.26/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삼성전자가 DMC연구소를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축소한다. DMC연구소 소속 연구원 2000명 중 1500여명을 현업부서로 배치해 현장경영을 강화한다. 

DMC연구소는 중장기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DMC에서 축적된 선행기술을 좀더 빨리 사업화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연구조직을 별도로 두기보다 현장사업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도 담겨있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0여명의 대규모 조직인 DMC연구소를 각 연구분야별로 관련부서로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DMC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상품으로 실현가능한 제품에 대한 기술을 개발한다. DMC연구소는 장기적인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보다 현실성 있으면서 사업부 제품 개발팀보다는 한발 앞선 기술을 다룬다. 

당초 삼성전자는 DMC연구소 인원을 수원 본사에서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초R&D(연구개발)센터로 이전하려 했다. 하지만 현장경영 강화 차원에서 주요 연구 인력을 현업에 배치하고 남은 인원 500여명만 서초 R&D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DMC연구소의 각 팀을 관련 사업부문으로 배치한 것은 앞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더 빨리 내놓겠다는 의지다. 차세대 통신전송기술 관련 부서는 IT·모바일(IM)부문 네트워크 사업부로 보내고 로봇 관련 연구직은 소비자가전(CE)부문 로봇청소기 개발에 투입한다. 

연구조직을 현업에 배치하면서 사업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DMC연구소는 소비자가전(CE)과 무선모바일(IM), 부품솔루션(DS) 부문을 총괄해 운영됐다. 2015년 조직개편으로 CE부문 산하로 배치됐으나 각 부문 연구를 모두 총괄했다. 현업 부서로 다시 배치되면 그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연구결과를 낼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인력 등을 재배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스텝' 부문 인원을 각 사업부로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본사 인력을 수원사업부로 배치하고 지원부서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최근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현장에서 일하라는 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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