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볼 경기 18번홀에서 인터내셔널팀 배상문이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2015.10.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자신의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둔 배상문(29)이 이번엔 일본의 골프 신성 마쓰야마 히데키(23)와 힘을 모은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코칭스태프는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클럽에서 대회 2일차 포볼 경기가 끝난 뒤 10일 열리는 포섬 4경기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배상문-마쓰야마의 '한-일 파트너'가 제 3경기 주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첫 날 포섬 경기에 나서지 않은 배상문은 이날 열린 포볼 경기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과 호흡을 맞춰 미국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를 제압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포볼에서 한국계 두 명을 한 데 묶었던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은 이번엔 배상문과 마쓰야마를 같은 조로 편성했다.마쓰야마는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14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예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1승이 유일한 PGA투어 우승이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도 아시아선수 중 가장 높은 15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배상문-마쓰야마의 상대는 빌 하스-맷 쿠차다. 하스와 쿠차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쿠차는 8일 포섬 경기에서 패트릭 리드와 호흡을 맞췄지만 패했고, 하스는 9일 포볼 경기에서 크리스 커크와 함께 나와 역시 패한 바 있다.
포볼에서 상승세를 탄 인터내셔널은 10일 포섬 매치에서도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를 1번 주자로 내세운다. 둘은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패트릭 리드와 리키 파울러가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제 2경기에서는 미국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조합이 나온다. 역시 연이틀 승리를 거둔 버바 왓슨-J.B. 홈스가 나선다. 인터내셔널팀은 아담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이 한 조로 묶였다.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에서 미국팀 조던 스피스(왼쪽)와 인터내셔널팀 제이슨 데이가 드라이버샷을 연습하고 있다.© News1 임세영 기자 |
제 3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2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미국이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합을 내보내고, 인터내셔널팀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찰 슈워젤(남아공)이 나선다. 스피스-존슨 조는 9일 포볼 경기에서 우스투이젠-그레이스에게 무력하게 패했고, 데이는 이틀 째 승리없이 1무만을 기록 중이다.
한편 10일 이어지는 포볼 4경기의 라인업은 포섬 경기가 끝난 뒤 발표된다.
◇10일 포섬 매치 양 팀 라인업
제 1경기(7:05)
미국 : 패트릭 리드-리키 파울러
인터내셔널 :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제 2경기(7:16)
미국 : 버바 왓슨-J.B. 홈스
인터내셔널 : 아담 스콧-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제 3경기(7:27)
미국 : 빌 하스-맷 쿠차
인터내셔널 : 배상문(한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 4경기(7:38)
미국 :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인터내셔널 : 제이슨 데이(호주)-찰 슈워젤(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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