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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미켈슨, '원볼 컨디션' 위반…7번홀서 2개 홀 손해(종합)

PGA 경기 위원회도 판정 실수 해프닝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10-09 15:17 송고 | 2015-10-09 18:22 최종수정
필 미켈슨(미국). © News1 임세영 기자
필 미켈슨(미국). © News1 임세영 기자


미국팀의 필 미켈슨이 포볼 경기 도중 공 사용과 관련, 규칙을 위반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측은 7번홀에서 미국팀에 추가 페널티를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켈슨은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12야드)에서 벌어진 골프 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 2일차 포볼 경기에서 잭 존슨과 한 조를 이뤄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아담 스콧-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와 맞붙었다.

파5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미켈슨은 세컨드샷에 앞서 경기 위원에게 실수로 이전 홀에서 쓰던 공과 다른 모델의 공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대회 규정상 선수는 한 라운드에서 동일 제조사, 동일 모델의 공으로 경기를 끝까지 치러야 한다. 만일 이를 위반했다면 페널티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미켈슨은 7번홀에서의 실격이 결정됐고, 나머지 세 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까지 치렀다. 존슨과 스콧이 파, 데이가 버디를 성공시켜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로 종료됐다.
미켈슨은 8번홀부터는 원래 쓰던 공으로 다시 경기했고, 14번홀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PGA측에서 이 부분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관련 브리핑을 연 PGA투어 경기 위원회 마크 러셀은 "'원볼컨디션' 위반을 한 경우 그 선수는 그 즉시 실격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끝까지 치를 수 있다. 그 이후 벌타가 주어지게 되는데, 매치플레이의 경우 벌타는 한 홀의 추가 페널티가 된다"고 말했다.

미켈슨의 경우 7번홀 티샷 이후 규정 위반을 밝히고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미켈슨은 이 홀을 끝까지 치른 뒤 페널티를 받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었다는 것이 PGA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팀의 추가 페널티도 결정됐다. 7번홀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로 결정됐고, 여기에 미켈슨의 규정위반이 더해지면서 미국은 1개홀에서 두 홀차로 벌어지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러셀은 "개인전이라면 해당 선수에 대한 벌타나 실격 등으로 처리하겠지만, 이번 경기는 포볼 팀전이었기에 개인에 대한 페널티가 큰 의미가 없다"면서 "규정을 다시 보며 검토한 결과 7번홀에서 미국의 추가 페널티가 주어지는 것이 맞다. 이를 조정(adjustment)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7번홀에서의 결과로 미국팀은 한 홀을 추가로 손해봤고, 16번홀까지 진행중인 가운데 인터내셔널팀과 '올스퀘어'(무승부)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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