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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메르켈 대 교황 2파전…반기문은?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10-09 11:50 송고
지난 2월 교황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하고 있다.© AFP=뉴스1
지난 2월 교황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하고 있다.© AFP=뉴스1


전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한국시간 오후 6시)에 발표된다.
타임, 뉴욕타임스(NYT), CNN 등 세계 주요 언론들과 도박사들은 난민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최유력 후보로 꼽았다.

메르켈 총리 올해 유례없는 유럽행 난민 사태가 일어나가 유럽연합(EU)을 향해 적극적으로 난민을 분산수용하자고 주장했으며 독일 내에서도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유명 베팅업체 벳페어와 패디파워,래드브록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에 대한 배당률은 2대1에 달한다. 수상 가능성이 무려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유력한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빈자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소득재분배 등 사회적 정의 실현에 힘쓰고 있는 교황은 지난해 미국-쿠바 수교 재개를 이끌면서 주가를 높였다.
최근 미국 방문에서는 미 상·하원 연설, 유엔 연설에 나섰으며 마지막 미사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에리트레아의 무시에 제라이 신부도 유력 후보이다. 제라이 신부는 난민단체 '하베시아'를 운영하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도왔다.

래드브록스 배당률로는 교황과 제라이 신부 모두 6대1의 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눈길을 끄는 신흥 후보 중 하나는 일본 안보법안을 반대하는 단체 '헌법 9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국민'이다.

이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우경화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2013년 가정주부인 다카스 나오미(鷹巣直美·38)에 의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이들은 일본 중·참의원 61명의 추천을 받아 노벨상위원회의 평화상 후보로 선정됐으며 67만여명으로 평화상 수상 지지 서명을 받았다.

이 외에도 그간 노벨 평화상 후보에 단골로 선정됐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의사인 드니 무퀘게, 러시아의 반(反) 푸틴 언론 노바야가제타,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이란 핵협상을 성사시킨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도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중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에 이어 후보에 올랐으나 배당률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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