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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시신'…"아빠는 질식사 가능성, 엄마·딸은 사인 불명"

경찰,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발표…약물검사 실시 예정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10-08 14:33 송고 | 2015-10-08 14:44 최종수정
7일 오후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문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 돼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7일 오후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문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 돼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내발산동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된 일가족 시신 3구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을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거실에서 발견된 이모(58)씨의 시신은 얼굴에 검정 비닐이 씌워진 채 헝겊 끈으로 양 손과 무릎, 발목이 묶여 있었다.
부인 김모(49)씨와 이모(16)양의 시신은 안방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바닥에, 이양은 침대에 누운 상태였다. 시신에 모두 외상이나 다른 사람에게 저항한 흔적은 없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사인으로 보일만한 손상이나 질병이 보이지 않고, 산소결핍성 혹은 비구폐쇄성 질식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부인 김씨와 딸 이양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모두의 위 내용물에서 알약 등은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로 약물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등기우편을 보내는 우체국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씨가 기초수급대상자라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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