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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휠체어 탄 강정호, 식전행사 등장…홈팬·동료 뜨거운 환영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5-10-08 11:31 송고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식전행사에 참석했다. © AFP=News1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식전행사에 참석했다. © AFP=News1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홈팬들과 동료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로 그를 맞이했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쳤다.  

이날 시즌아웃된 강정호는 출전할 수 없었으나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식전 행사에 참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강정호는 경기 시작 전 선수단 소개 순서 때 가장 먼저 이름 불렸다.

그는 27번이 새겨진 본인의 유니폼과 검은 바지를 입고, 휠체어를 탄 채 왼쪽 다리를 높게 고정하고 3루 파울라인을 따라 등장했다. 부상 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강정호가 응원 수건을 흔들자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했다. 

동료들도 그를 반겼다. 더그아웃에 있던 A.J. 버넷은 강정호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라운드로 나갔고, 그레고리 폴랑코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더그아웃 난간 근처로 다가서 강정호를 환영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 1회초 수비 도중 슬라이딩한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부딪혀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날 밤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돼 재활 중이다. 복귀까지는 6~8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얄궂게도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혔던 크리스 코글란도 벤치를 지켰다. 홈팬들은 코글란을 향해 거센 야유를 보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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