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15.7.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3분기에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을 올렸다. 영업이익 6조원 중반대에 머물 것이라 예상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무엇보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이익 증가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2015년 3분기 영업이익 7조3000억원, 매출 51조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가이던스)을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4조600억원에서 79.8% 성장했으며 직전 분기인 올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원에 비하면 5.8%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7조4500억원보다 7.48%, 직전분기 48조5400억원에 비해 5.07% 늘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6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부문의 판매량이 늘어도 출고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했다.

영업이익 증가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에서 실적이 좋았으며 환율 영향을 받아 매출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처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서 중국 주요 모바일 업체로 확대하면서 판매 물량을 확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 매 분기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에는 8000억원가량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에 앞서 가이던스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시장에서 잘못된 억측이 나와 증시에 혼란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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