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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3%서 2.7%로 하향

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수출둔화, 매르스 영향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김명은 기자 | 2015-10-06 23:00 송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News1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News1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췄다. 수출부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IMF는 6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7%는 지난 7월 한국-IMF 연례협의 최종보고서의 전망치 3.1%보다 0.4%포인트 낮은 것이다. 지난해 IMF의 전망치 3.3%와 비교하면 0.6%포인트 하락했다. 

IMF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보다 나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성장률 3.1%보다 낮고 미국의 전망치인 2.6%, 영국 2.4%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흥국에 속해 있으면서도 선진국인 미국, 영국 수준의 저성장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교역량이 줄어든 영향을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받았다"며 "여기에 올 여름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2분기 성장률이 하락한 점이 추가로 반영돼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봤다. 지난 7월 3.3%, 지난해 3.4%를 전망했던 것에서 비관적으로 조정됐다. 

선진국의 미약한 경제회복, 신흥·개도국의 경기둔화 심화가 단기에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했다. 

미국은 지난 7월 2.5%에서 이번에 2.6%로 높였다. 유로존은 1.5%를 유지했다. 
나라별로 보면 독일 1.5%, 프랑스 1.2%, 이탈리아 0.1%, 스페인 3.1% 등이다. 유로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에 비해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중국은 6.8%로 7%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유지했다. 인도는 지난 7월 7.5%에서 이번에 7.3%로 전망치를 낮췄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각 -3.8%, -3.0로 전망해 여전히 경제상황이 비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IMF는 △자산가격의 급변동 △낮은 잠재성장률 △중국 경기침체 우려 △낮은 원자재 가격 △달러화 강세 심화 등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질 성장률 뿐 아니라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각국 정책 당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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