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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노장' 이현일, 태국오픈 男 단식 금메달(종합)

여자단식 성지현·혼합복식 최솔규-엄혜원도 금메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10-04 21:33 송고
이현일(35·MG새마을금고). (뉴스1 자료사진)© News1 오대일 기자
이현일(35·MG새마을금고). (뉴스1 자료사진)© News1 오대일 기자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백전노장' 이현일(35·MG새마을금고)이 태국오픈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랭킹 18위 이현일은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썬더돔에서 벌어진 2015 태국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이흐산 마울라나 무스토파를 2-1(21-17 22-24 2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현일은 지난 5월 뉴질랜드 오픈 우승 이후 5개월만에 국제대회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198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현일은 1세트에서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5~6점차를 유지했다. 이현일은 세트 막판 무스토파의 추격전이 펼쳐져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21-17로 마감했다.

2세트는 무스토파의 반격이 진행됐다. 상대의 추격세에 중반 이후 흐름을 내준 이현일은 막판 5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드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22-24로 패했다.
마지막 3세트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체력이 소진된 상대를 이현일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9-6에서 연속 5득점, 이후에는 10점차까지 벌리면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은 이현일은 21-8로 마감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성지현(24·MG새마을금고). © News1 허경 기자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성지현(24·MG새마을금고). © News1 허경 기자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24·MG새마을금고)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성지현은 이에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량샤오유(세계랭킹 98위)를 37분만에 2-0(21-11 21-1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성지현은 지난 9월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태국오픈에서 여자 단식 종목을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혼합복식 최솔규(20·한국체대)-엄혜원(24·MG새마을금고)조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조를 2-1(21-19 17-21 21-16)로 꺾고 값진 금메달을 땄다.

여자복식 결승에 나선 장예나(26·김천시청)-이소희(21·인천공항)조가 중국 조에 1-2(22-20 11-21 15-21)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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