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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인지, 일본여자오픈 우승…올 시즌 메이저 대회만 4승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10-04 18:12 송고
전인지(21·하이트진로).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전인지(21·하이트진로).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또 한 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인지는 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가시 카타야마즈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 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이미향(22·볼빅), 키쿠치 에리카(일본)와 동타를 이룬 전인지는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800만엔(약 2억700만원).

전인지는 지난 5월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출전한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 오픈 등 올 시즌에만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4번을 우승하며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4승, LPGA투어 1승, JLPGA투어 2승을 기록하는 등 총 7승을 수확,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전인지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11승째를 올렸다. 이보미가 4승, 신지애와 전인지가 각각 2승을 올렸고 이지희와 안선주, 김하늘이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선두에 세 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선두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사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4번홀(파4) 더블 보기로 흔들렸지만, 이후 타수를 잃지 않았다. 전인지는 10번홀(파4)과 16번홀(파5) 버디로 이미향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선두를 달리던 키쿠치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3인 연장전이 결정됐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연장 1, 2차전까지 동타를 이루며 세 명이 모두 생존했고, 3차 연장에서 이미향이 보기를 범해 먼저 탈락했다.

전인지와 키쿠치의 맞대결로 펼쳐진 4차 연장전에서 전인지는 샷 실수를 범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키쿠치 역시 실수가 나왔고,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올 시즌 JKLPGA투어 4승을 기록 중인 이보미(27·코카콜라)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이지희(36)와 전미정(32)은 2오버파 290타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3위였던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크게 부진해 4오버파 292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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