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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에 하나씩…10월 새 스마트폰 쏟아진다

새 아이폰부터 넥서스폰, LG 슈퍼폰까지…삼성도 '실버' 갤노트5로 맞대응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10-04 11:20 송고
LG전자가 오는 8일 출시하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V10'© News1
LG전자가 오는 8일 출시하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V10'© News1


10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뜨거운 신제품 대전이 펼쳐진다. LG전자 새 플래그십 단말부터 구글의 넥서스폰, 애플의 새 아이폰까지 약 열흘간격으로 새 스마트폰이 나온다.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도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색상인 실버티타늄 '갤럭시노트5'로 다시한번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자존심 회복해야"…LG전자 'V10' 10월 8일 출시

LG전자는 오는 8일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를 앞세운 'V10'을 출시한다.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상단에 작은 직사각형의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올렸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세컨드 스크린이 날짜, 시간,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와 문자, 이메일 등 알림정보를 24시간 표시해 준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켜는 횟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하면 배터리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전면에는 각각 120도와 80도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보통의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는 화각이 좁아 많은 인원을 촬영하기 힘들다. '셀카봉'이나 '셀카렌즈'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용 광각렌즈가 유행한 이유다. V10 이용자는 120도라는 넓은 화각의 별도 카메라 덕분에 팔을 뻗기만 해도 7~8명의 인원이 화면 안에 다 들어온다.
이번 V10은 LG전자가 명예 회복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직전 프리미엄 기종인 'G4'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터라 프리미엄폰 시장 입지를 다시 다지는 일이 시급하다. 이같은 의지는 가격 정책에도 묻어난다. V10은 80만원대 초중반이란 업계 예상보다 낮은 79만97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5' 출고가 89만9800원보다 10만원 저렴하다. 오는 8일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3사의 지원금(보조금)도 공개된다.

◇'넥서스5X' 10월 20일 출격…'아이폰6S'는 10월말 예상

LG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만든 새 넥서스폰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도 고삐를 죈다. LG전자가 제조하고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넥서스5X'가 이달 20일 출시된다. 스마트폰 후면에 지문인식기를 탑재했으며,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풀고화질(FHD) 해상도의 4배인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해 구글의 모바일결제 '안드로이드 페이'도 담긴다.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50만9000원, 32GB가 56만9000원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넥서스폰은 최신 안드로이드OS가 개발되자마자 내놓는 '순정폰'으로 깔끔하고 필수적인 기능만 담겨 대기수요가 높다"며 "고가단말 신제품들 속에서 50만원대 넥서스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10월 마지막 신제품은 애플의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들의 출시는 10월말로 예상된다. 통상 전파인증을 마치면 3주 뒤 시판에 들어가는데,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아직 전파인증을 통과하지 않았다. 10월 둘째주 통과한다면 마지막주 출시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추가된 '로즈골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용 물량은 이미 들어와 있어 전파인증만 끝나면 된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애플 '아이폰6S' 사이에서 고민하는 대기수요가 상당해 두 제품이 제대로 맞붙으면 마케팅 경쟁, 판촉전 등으로 시장에 활기가 불 것이란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1위 뺏길 수 없어!"…삼성 '실버' 갤노트5로 맞수

현재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9월 셋재주 '갤럭시노트5' 판매 점유율은 24.9%로 1위다. 국내 소비자 4명중 1명은 갤럭시노트5를 선택한 셈이다. 10월 경쟁사 신제품이 쏟아지면 점유율이 흔들릴 수 있어 삼성전자는 아이폰6S 출시 전후에 갤럭시노트5 '실버 티타늄' 모델을 내놓는다.

이미 이통3사 유통망 단말기 시스템에는 실버를 뜻하는 'SR' 모델명의 새 갤럭시노트5 단말이 등록됐고, 새 아이폰 대응을 위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5 공개 당시에도 화이트펄·블랙사파이어·골드플래티넘·실버티타늄 중 실버 티타늄이 가장 큰 관심을 끌은 바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실버 티타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국내 출시에서 제외되면서 골드 플래티넘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며 "그만큼 특이한 색상에 대한 수요가 높고, 실버 모델 출시 소식에 이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6S는 1차 출시국에서 첫 주말 판매량 1300만대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고 국내 시장에서도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5 출시 이후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실버 추가 출시로 다시 한번 끌어올리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6S 로즈골드 모델.©로이터=News1
아이폰6S 로즈골드 모델.©로이터=News1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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