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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홍보부족·소통부재' 관람객 불편 예상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5-10-04 06:00 송고
2015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는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 전경..© News1
2015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는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 전경..© News1


2015프레지던츠컵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관람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많은 차량들이 몰리면서 개최지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2일 인천시와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등에 따르면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2015프레지던츠컵 대회가 개최된다.

PGA투어와 인천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법에 따라 관람객이 지켜야할 의무사항이 많다.

사무국이 대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을 보면 비디오카메라, 사진기, 플라스틱·금속·유리컵, 컴퓨터, 레이저프린터 등 반입 금지품목이 30여 가지나 된다. 접이식 의자와 가방 등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반입 가부가 결정되는 등 반입금지 품목이 까다롭게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한 사무국의 홍보 방침은 안내책자 배포와 대회 홈페이지 게재뿐이다. 그러나 안내책자는 턱없이 부족하게 제작됐고, 홈페이지에서는 중요한 사항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무국이 티켓 발행 수의 50%만 안내책자를 발행한 것으로 안다”며 “이로 인해 공동주관사인 인천시도 안내책자를 필요한 만큼 받지 못했다”고 푸념했다.

사무국은 물을 제외한 모든 음식물에 대해선 반입을 금지할 방침이지만 홈페이지에선 안내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루 7시간 정도 진행된다. 하루 경기를 모두 관람하기 위해서는 대회장에서 두 끼를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음식물을 싸올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회장에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 관람객과 주관사 측의 실랑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상표가 노출되는 우산도 반입금지 품목이지만 대회 홈페이지에는 이를 안내하지 않았다.

안내책자에는 관람객 차량의 주차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생략하고 그림으로 주차구역만을 표시했다. 송도의 지리를 모르는 상태라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안내책자를 받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사무국은 대회기간 대회장 내 주차장을 VIP·장애인용으로 제한하고 센트럴파크 지하주차장과 포스코건설 사옥 인근 부지를 관람객용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주차장과 대회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를 모르는 관람객들의 차량이 대회장으로 몰릴 경우 대회기간 내내 송도는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인천시가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무국에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어 교통량 예측에 애를 먹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무국은 타 대회의 관람객 수를 근거로 이번 대회에도 하루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이라고 말해 줄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티켓 판매량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등을 치러 굵직한 대회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인천시지만 사무국의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는 교통량 예측이 불가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사무국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충분히 홍보하고 있으며 문의 전화가 올 경우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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