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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종교 뭐야?"…美 대학 총격범 '기독교인 사냥'

"기독교인은 머리, 아니거나 머뭇거리면 다리 쐈다" 증언

(서울=뉴스1) 윤지원 | 2015-10-02 14:40 송고 | 2015-10-02 16:07 최종수정
주민들이 오리건 주 총격 사건 사상자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밝혔다. © AFP=뉴스1
주민들이 오리건 주 총격 사건 사상자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밝혔다. © AFP=뉴스1

오리건 주 엄프콰 커뮤니티칼리지 총격 사건의 범인이 기독교인을 겨냥해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다.
범인에게 총을 맞아 척추 수술을 받게된 한 부상자의 아버지는 1일(현지 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을 골라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이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에게 '다행이다. 곧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돼서'라고 말한 뒤 총을 쐈다"고 딸의 증언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부상자의 가족은 자신의 트위터(@bodhilooney)에 "이날 범인은 총을 쏘기 전 먼저 기독교인지를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머리를, 아니라고 하거나 대답을 머뭇거리는 사람들은 다리를 쐈다"고 전했다. 

NBC방송 등 주요 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26세 남성인 크리스 하퍼 머서다. 머서와 연극 수업을 함께 들었던 한 학생은 CNN과 인터뷰에서 "매우 독특하고 민감한 아이"라고 그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머서의 이웃 주민은 "항상 혼자 발코니에 앉아 있고 그늘이 짙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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