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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버스정류장서 소매치기 일삼은 '연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10-04 09:00 송고
(서울 금천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금천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금천경찰서는 퇴근시간대 혼잡한 버스정류장에서 소매치기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강모(49)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강씨의 범행을 돕기 위해 피해자의 옆에 바짝 붙어 망을 본 김모(44·여)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9월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에서 퇴근시간대 혼잡한 틈을 타 버스에 승차하려던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가방을 찢거나 열어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총 9회에 걸쳐 2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0년 전 알게 된 사이로 최근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 함께 살기 시작했으나 일정한 수입이 없자 소매치기 전력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현장으로 따로 이동하고, 훔친 지갑도 현금만 꺼낸 뒤 주변 다른 장소에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매치기 신고를 잇달아 받은 경찰은 현장폐쇄회로(CC)TV와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버스를 타지 않고 버스정류장을 배회하는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는 가방을 메고 있거나 들고 있는 경우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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