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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난민 IS일 수도…당선되면 다 돌려보낼 것"

부시 "트럼프, 마치 푸틴 지지하는 것 같다" 비난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10-01 12:16 송고 | 2015-10-01 13:47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가 3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킨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손사래를 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가 3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킨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손사래를 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시리아 난민을 시리아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FP=뉴스1


출마 때부터 막말로 주목을 끌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가 이번에는 시리아 난민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일 수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모두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햄프셔주(州) 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잘은 모르겠지만 시리아 난민들은 IS대원일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이들을 모두 다시 시리아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런 난민은 본적이 없다. 그들은 모두 남성이고 모두 강력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며 "남성이 너무 많아 여성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이들은 왜 시리아를 구원하기 위해서 싸우지 않을까, 왜 모두 유럽으로 이민을 가려하는 것일까'하는 진지한 질문이 떠올랐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미국 내에서 20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자는 의견들에 대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난민들은 신분증도 없고 이들이 정확하게 어디 출신인지도 알기 어렵다"며 "이를 이용해 (IS가) 20만명에 5만, 8만, 혹은 10만명을 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진다면 그들은 이곳에 머물 것"라며 "그러나 내가 당선이 되면 그들은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뉴햄프셔의 다른 곳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난민 모두를 "끔찍한 곳으로 다시 돌려보내자는 말이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부시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마치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결코 제대로 된 미국의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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