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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銀 “외환곳간 풀겠다” 개입…헤알 7% 폭등

(상파울루 로이터=뉴스1) 장안나 기자 | 2015-09-25 10:45 송고 | 2015-09-25 16:07 최종수정
브라질 헤알화 © 로이터=News1
 
연일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하던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24일(현지시간) 중앙은행 구두개입에 일시 7% 급반등했다. 중앙은행이 환율방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엿새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4.248헤알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헤알/달러 환율은 중앙은행 발언 직후 7% 급반락했다. 결국 뉴욕거래에서 전장 대비 4.7% 하락 마감했다. 미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가 7년래 최대 폭 치솟은 셈이다. 

전일 환시개입에 나선 중앙은행은 헤알화 가치가 또다시 추락하자 결국 외환보유액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3710억달러(약 443조원)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톰비니 총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은행은 환율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며 “외환보유고 역시 사용 가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주식시장도 즉각 화답했다.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지수는 전장 대비 2.6% 밀리다가 발언 이후 낙폭을 대부분 축소하고 0.1% 하락 마감했다.

다만 톰비니 총재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무려 14.25% 수준이다. 중앙은행이 9%대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만 다섯 번 금리를 인상한 탓이다.

이날 강세에도 헤알화 향방을 두고는 비관론이 짙다. 급하게 해결할 내부과제가 산적한 데다 중앙은행마저 금리동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기 때문이다.

산탄데르 증권의 한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 금리결정 회의 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외환시장에 또 한 차례 한파가 불어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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