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월급 5000만원의 비결?…수백억대 투자금 돌려막기

"원금 50% 수익금 주겠다" 수백억 가로챈 유명 보험팀장 구속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2015-09-24 08:06 송고 | 2015-09-24 16:55 최종수정
진해경찰서 전경(진해경찰서 제공)2015.18./뉴스1© News1
진해경찰서 전경(진해경찰서 제공)2015.18./뉴스1© News1

억대 연봉을 받던 전 유명보험 팀장이 실적유지를 위해 고객들이 맡긴 수백억원의 투자금으로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4일 중소상공인들을 상대로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 보험사 팀장 윤모(48·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험회사 팀장으로 근무하던 윤씨는 2013년부터 2015년 5월까지 창원시 성산구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2·여)씨에게 접근, 주식단타에 투자하면 일주일에 원금의 5~10%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회에 걸쳐 48억600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 씨는 최모(52)씨 등 68명에게 주식투자 및 2~5년 만기 변형보험에 가입하면 원금을 포함해 50%의 이윤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모두 210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윤씨는 "일시금을 개인계좌로 보내주면 주식과 연계되는 보험 상품을 설계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고객들이 보낸 돈 대부분을 다른 고객의 보험금을 대납하고 수익금을 지급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씨는 존재도 하지 않는 주식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직접 만들어 고객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달 평균 5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던 유명 보험회사 팀장이었던 윤 씨는 자신의 높은 보험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news234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