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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피츠버그 강정호, 무릎 부상 어떤 치료받나

부러진 정강이뼈 골절 수술 등 받아야…몸 상태 따라 재활 6~7개월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9-18 17:47 송고
<br />피츠버그 소속으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강정호의 부상 부위 내측인대(사진 왼쪽 오렌지색)와 반월상연골판./© News1

피츠버그 소속으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강정호의 부상 부위 내측인대(사진 왼쪽 오렌지색)와 반월상연골판./© News1
특급 활약을 보여온 코리안 메이저리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가 18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걸리는 큰 부상이다.

피츠버그 구단이 이날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힌 병명은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이다.
내측 측부 인대는 무릎뼈 옆에서 무릎을 단단하게 연결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무릎이 마주 닿는 방향 쪽의 인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조직으로 지탱할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힘이 외부에서 작용하면 손상이 발생한다.

강정호는 상대 선수의 강한 태클로 인해 왼쪽 무릎 충돌이 발생했고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
반월판 파열은 무릎 관절 사이 양쪽에 놓여있는 반월상 연골이 파열된 것인데, 이 연골은 운동이나 일상생활 시 무릎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한다.

반월판 파열 역시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높은 곳에서 착지할 때 충격이 가해지면 연골에 손상이 생긴다.

강정호는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으로 떨어져 손상이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 주치의를 활동한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강정호 선수는 충돌 직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 점으로 미뤄 볼 때 무릎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알려진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비해 내측인대와 반월판 파열은 치료 후 예후가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러진 정강이뼈는 골절수술 수술을, 손상된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은 봉합수술을 시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증상의 경중과 부상자 몸 상태에 따라 재활 기간이 정해지겠지만 통상 6~7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예상했다.

무릎 부상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바른세상병원에 따르면 2011~2013년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수술 받은 환자 2161명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610명(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남성이 408명(18.9%)로 뒤를 이었다. 환자 2명 중 1명이 20~30대 남성인 셈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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