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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장병, '물에 뜨지 않는 구명조끼' 입고 작전 수행

[국감 브리핑] 서애류성룡함에 110개 구명조끼 94%가 부력재 불량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9-17 10:19 송고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에 탑재하고 있는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출동해 디핑소나를 내려 적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5.6.1/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에 탑재하고 있는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출동해 디핑소나를 내려 적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5.6.1/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장병들이 부력재 불량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구현하지 못하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저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 해군은 서애류성룡함에 구명조끼 128개를 보급했다.

이후 정수를 초과해 반납한 18개 제외한 110개의 구명조끼가 지난해 3월까지 1년 반동안 쓰여왔다.

그런데 지난해 3월 해군 정비창 부력검사 결과 110개 가운데 94%인 103개의 부력재가 성능발휘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전량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해군 수병들이 물에 제대로 뜨지 않을수도 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서 작전에 투입되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정비창 검사 결과 부력제에 'X'자 표시된 부력재가 다수 별견됐지만, 업체는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교체조차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수락검사 시 부력재 검사만 했어도 부력제에 표시된 X자를 발견했을 텐데 이를 발견하지 못한 품질보증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군 장병들이 착용한 구명조끼에 대한 전수 검사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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