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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보다 무서운 CCTV?…살인·강도 절반이상 '뚝'

국민안전처-경찰청, 4132개 CCTV 설치장소 범죄발생현황 분석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5-09-17 06:00 송고 | 2015-09-17 07:40 최종수정
(자료사진).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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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약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도시공원 내 설치된 CCTV 4132개를 대상으로 설치 전인 2013년 상반기와 설치 후인 2015년 상반기 범죄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살인은 7건→3건으로 57%, 강도는 14건→5건으로 64%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범죄는 80건→61건(24%), 절도는 1207건→802건(34%), 폭력은 1171건→949건(19%)으로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주로 범죄 발생이 많은 부산·인천·대전·경기는 CCTV 설치 전 범죄 발생 건수가 1380건이었지만, 설치 후에는 751건으로 46% 감소했다.

서울·대구·광주·울산에서는 설치 전 775건이던 5대 강력범죄가 설치 후 709건으로,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이 많은 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제주는 2013년 상반기 160건에서 2015년 상반기 229건으로,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전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범죄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향후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CCTV는 범죄예방은 물론 범인을 검거하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CCTV를 활용해 검거한 범인 수 1970명 중 5대 강력범죄로 붙잡힌 것은 1121명이다. CCTV를 활용한 범인 검거는 2013년에 비해 약 84% 증가했다.

안전처는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생활권 취약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등에 CCTV를 효과적으로 설치·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조희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CCTV 설치 시에는 범죄통계분석을 통해 지역의 치안상황을 고려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범죄예방을 위한 '협업치안'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를 고려해 설치장소를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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