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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소방관 출동 원인 1순위는 벌 퇴치·벌집제거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 2015-09-13 18:50 송고
1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플라스틱필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진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한 소방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9분께 대응2단계(광역2호)를 발령, 인근 수원과 군포 등 6개 관서에서 펌프차 등 장비 30대와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9.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플라스틱필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진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한 소방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9분께 대응2단계(광역2호)를 발령, 인근 수원과 군포 등 6개 관서에서 펌프차 등 장비 30대와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9.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8월 14일 광주 서구 한 빌라에서 서부소방서 소속 노석훈 소방장이 전신주에 생긴 벌집을 제거하다 2만2000볼트 고압선에 감전됐다.
노 소방장은 상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했지만, 서울 한전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지난 7일에는 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이종태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다 벌에 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관들의 벌집제거 출동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관들은 벌 퇴치 혹은 벌집제거로 인해 얼마나 자주 출동할까.

최근 3년간 소방관들의 출동 원인 중 1순위는 '벌 퇴치·벌집제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비례대표)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생활안전 관련 119구급대 출동건수'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8월까지 소방관 출동건수는 103만66건이다.

출동건수 가운데 가장 많은 39만6822건(38.5%)이 '벌 퇴치·벌집제거'였다.

2014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소방관수가 4만406명(국가직·지방직 모두 포함)임을 감안하면, 최근 3년간 벌 퇴치·벌집제거를 위해 소방관 1인당 10번가량 출동한 셈이다.

이어 위해동물포획퇴치(19만9513건), 실내·차량·엘리베이터 등 갇힘사고처리 (17만1129건), 기타안전조치 (10만5957건) 순으로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벌 퇴치·벌집제거 출동이 주로 7월에서 9월까지 90%이상 집중돼있는 만큼 벌쏘임 피해가 없도록 대국민 예방수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인 소방관들도 특성에 맞는 보호 장비 확충과 노후 장비 교체, 매뉴얼 점검 등을 통해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도록 국민안전처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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