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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총리 "시리아 문제 해결에 러시아도 필요"

(베를린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9-13 06:05 송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로이터=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로이터=뉴스1

독일과 다른 서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위기를 해결하려면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말했다.

앙겔라 독일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발언은 독일, 러시아, 프랑크, 우크라이나 등 4개국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기 앞서 나왔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영향력 강화를 직접 비난한 터라 주목된다.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발언은 독일이 시리아 문제 해법과 관련해 미국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 이후 진행된 4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양국 외무장관 회의를 가졌다.

소식통은 "독일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이 유엔 시리아 특사와 시리아 접촉 그룹을 만들자는 그의 제안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엔의 시리아 특사는 시리아의 정치, 헌법, 군사, 안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유엔 주도 실무자 그룹을 만드는 데 관계국도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번 문제를 언급하며 경고하자 러시아는 "의도하지 않는 사고"를 피하기 위한 미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시리아 국영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 2대가 12일 구호품 80톤을 실고 시리아에 도착했다.

러시아 당국은 시리아 정부가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군수품도 보냈다고 밝혔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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