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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해고자 유명자· 박경선씨 2822일 만에 복직

11일 오전 10시 재능교육 본사서 복직합의 체결 조인식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5-09-11 09:55 송고 | 2015-09-11 14:54 최종수정
학습지 교사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싸워온 재능교육 해고노동자 박경선씨(왼쪽), 유명자씨(가운데)와 강종숙 전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복직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9.11/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이 거리농성 2822일 만에 원직에 복직하게 됐다.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재능교육 해고노동자 유명자씨와 박경선씨가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에서 복직합의 체결 조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재능교육과 원직 복직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들은 원래 일하던 지국과 위탁사업계약서를 다시 쓰는 방식으로 복직하기로 했다. 교사 처우 개선 등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능교육 노동조합은 회사가 단체협약을 파기하고 임금을 대폭 삭감하자 단협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07년 12월21일부터 투쟁을 시작했다. 사측은 학습지 교사가 법적으로 노조를 결성할 수 없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노동자라며 노조 활동을 한 교사 12명을 2008년 해고했다.

이후 2012년 1월 이지현 조합원이 암 투병 중 사망했고 2013년 8월 202일간의 고공농성 끝에 9명이 복직에 합의했다. 당시 유씨와 박씨는 단체협약의 원상회복이라는 요구 사항이 합의 논의사항에 빠졌다며 복직을 거부했다.

이들은 재능교육 노조에서 업무상 공금횡령 의혹으로 징계를 받아 제명됐고 검찰에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유명자 전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장은 "지난 시간 동안 함께 연대해 준 동지들의 축하 전화도 많이 받고 해서 '끝나긴 하나 보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아직 실감이 들지 않는다"며 "다른 투쟁 사업장에서도 노동자들이 자존심을 지키며 끝까지 싸우면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hm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