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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뉴스제목 수정은 언론사 권한, 임의 수정안해"

"포털 뉴스 편향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발언에 설명자료 배포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9-09 17:52 송고
다음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을 통해 제공 중인 뉴스 서비스 '미디어다음' © News1 
다음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을 통해 제공 중인 뉴스 서비스 '미디어다음' © News1 

정치권에서 포털의 뉴스편집이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다음카카오가
"뉴스 제목을 임의로 수정하지 않는다"며 정면반박했다.

다음카카오는 9일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뉴스 제목 변경은 언론사 고유 권한으로 포털이 제목을 변경하는 경우는 레이아웃에 맞춰 글자수 축약이 필요한 경우에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경우에도 제목 및 기사가 본래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뉴스 서비스 제공 방식도 공개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지난 6월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시스템이 기계학습해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루빅스' 시스템을 도입해 뉴스 서비스에 우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루빅스 시스템은 이용자의 관심사를 스스로 학습, 최적화된 콘텐츠를 노출시킨다. 기존에 PC와 모바일에서 다음 뉴스에 접속할 경우 모두 동일한 기사로 구성된 첫 화면이 제공된 반면, 루빅스 시스템 적용 이후 이용자 반응에 따라 관심사별로 다른 기사가 노출된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루빅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치있는 뉴스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중심으로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포털 뉴스제목 분석보고서' 결과를 두고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포털의 뉴스편집이 여당에 불리한 내용 중심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뜬 뉴스 5만236개의 제목을 분석해보니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는 네이버가 671건, 다음이 505건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등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야당은 "2016년 총선을 앞둔 '포털 길들이기'"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인터넷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포털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포털 뉴스의 편향성 문제를 엄중히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뉴스는 편집이 제일 중요한데 포털이 편집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포털이 언론의 영역에 들어갔음에도 언론의 책임 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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