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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대신에 '금융기술'로 바꿔 쓰세요"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5-09-07 14:39 송고
 자료-국립국어원
 자료-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은 말다듬기위원회에서 ‘핀테크’의 순화어로 ‘금융 기술 (서비스)’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에이티브이(ATV)’의 순화어는 ‘사륜 오토바이’로 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 다듬기(malteo.korean.go.kr)’ 누리집에서 2015년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앞서 소개한 용어들을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그 결과 ‘핀테크’에 124건, ‘에이티브이’에 106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됐다.    지난 8월 26일에 열린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에서는 의미 적합성, 조어 방식의 적절성,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이 제안어들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이와 같이 다듬은 말을 선정하게 됐다.

한편 오는 17일까지는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공연 등의 출연진 구성을 뜻하는 용어인 ‘라인업’(line-up)의 순화어를 공모한다. 야구 등 스포츠에서 경기를 개시할 때의 인원 구성을 뜻하는 용어로는 이미 ‘선수 명단, 진용(陳容), 순번’ 등의 다듬은 말이 이미 마련됐다.

아울러 △‘버스킹’(busking: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행위) △‘피투피’(P2P: peer to peer. 개인과 개인 간 또는 단말기와 단말기 간의 정보·데이터 등의 교환)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사람의 모습과 외형이 비슷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인식 기능이나 운동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순화어도 공모한다.

순화어(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정해진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낯선 외국어나 외래어 대신에 다듬어진 새말이 국민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아 널리 사용되기를 바라며, 우리말 다듬기에 국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매달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말터 누리집에서 다듬은 말을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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