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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떼고 970억 거머쥔 에스원, 신사업 키운다

970억원 자금 확보…부동산관리 '블루에셋'·안심폰 등에 투자 전망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2015-09-07 12:26 송고 | 2015-09-07 12:29 최종수정
 
 

네트워크 보안 자회사 '시큐아이'를 삼성SDS에 매각한 에스원이 건물관리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에스원은 보유 중인 52.18%의 시큐아이 지분 전량을 970억원에 삼성SDS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970억원의 자금은 최근 출시한 건물관리사업을 비롯해 안심폰·차량운행관리시스템(UVIS)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정보보안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하던 시큐아이를 매각하면서 에스원의 사업영역은 크게 △물리보안시스템 서비스 △건물관리 서비스 △콜센터 서비스 및 텔레마케팅 부문으로 나뉘게 됐다.

우선 에스원이 향후 집중할 분야로 건물관리 서비스 부문이 눈에 띈다. 에스원은 최근 건물관리 사업 신규 브랜드 '블루에셋'을 출시하며 기존의 건물 보안 관리 외에 부동산 컨설팅·자산관리·시설관리·에너지효율화 등 부동산 종합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매입부터 운영, 매각까지 건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다. 최근 IT 시스템을 갖춘 대형 빌딩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신사업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 첨단 고층 빌딩이 늘면서 건물관리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원은 블루에셋 브랜드를 내세워 해외로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건물관리사업은 오피스 빌딩뿐만 아니라 주택·공장·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시설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중국·베트남 등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183억원 중 건물관리 서비스 부문에서 36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20% 비중이다. 시스템 및 통합 보안 등 보안 시스템 부문은 1조3484억원의 매출(74%)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어린이와 노인의 신변 보호의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에스원의 안심폰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스원은 최근 안심폰 판매처를 삼성 디지털프라자·하이마트·전자랜드에 이어 KT M&S로 확대했다. 에스원의 안심폰은 출시 1년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 수 14만대를 돌파했다. 또 렌터카와 법인 차량 관리를 하는 관제 시스템 UVIS도 확장될 전망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최근 출시한 빌딩 보안 솔루션과 안심폰, 차량운행관리사업 등 신사업에 투자될 계획"이라며 "기존의 강점인 물리보안 외에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며 신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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