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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SK 완파하고 8연승…김영민, 데뷔 첫 완봉(종합)

'5위 다툼' 롯데·한화·KIA 나란히 승리…롯데는 5연승
kt도 NC 대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9-05 20:46 송고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프로데뷔 후 8년만에 첫 완봉을 기록한 김영민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잡고 8연승을 달렸다.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승차없는 싸움을 계속했다.

최하위 kt 위즈는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공략하며 대승을 거뒀다.

△'김영민 프로 첫 완봉' 넥센, SK 완파…8연승 행진

넥센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김영민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7-0의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최다 연승 동률인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지난 2012년과 지난 시즌 두 차례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넥센은 시즌 전적 68승1무54패(4위)로 3위 두산과의 격차를 한 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SK는 전날 연패 탈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54승2무64패(8위).

넥센 선발 김영민은 9이닝동안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SK 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김영민은 지난 2007년 데뷔한 이래 무려 8년만에 1군무대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은 스나이더가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고종욱, 서건창, 이택근, 장시윤 등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넥센은 3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 상대 선발을 끌어내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 장시윤의 안타에 이어 고종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넥센은 스나이더, 서건창, 유한준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대거 4점을 냈다. 5회초에도 한 점을 더 보탠 넥센은 6회초 스나이더의 2점홈런으로 7-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민은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후 승승장구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을 병살타, 2사 2루에서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영민은 3회말에도 1사 2,3루에서 김성현을 더블아웃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김영민은 5회부터 이렇다 할 위기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8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진 김영민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자신의 프로데뷔 첫 완봉승을 완성했다.

△'최준석 4타점' 롯데, LG 잡고 5연승 

잠실에서는 롯데가 LG를 9-4로 꺾었다.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롯데는 시즌 전적 59승64패로 한화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패한 LG는 53승1무70패(9위)가 됐다.

롯데의 최준석은 이날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문호는 3안타를 쳤고, 정훈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이명우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LG 우규민은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2회말 2점을 내준 롯데는 3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롯데는 김문호, 정훈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도 김문호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난 롯데는 5-3으로 쫓긴 7회초 최준석의 3점홈런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기준 데뷔 첫승' KIA, 삼성에 영봉승…2연패 탈출

대구에서는 KIA가 선두 삼성을 4-0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전적 58승63패로 7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74승48패가 됐다.

KIA 선발 임기준은 이날 5⅓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데뷔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10년 KIA에 입단한 임기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20일만에 등판한 삼성 피가로는 6이닝 2실점의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12승)째를 당했다.

KIA는 2회초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김다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5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은 임기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임기준은 첫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KIA는 곧바로 심동섭으로 투수를 바꿨다. 심동섭은 박한이, 박해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KIA는 이후 7회 2아웃에서 등판한 김광수가 4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9회 등판한 최영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 송창식. © News1 신성룡 기자
한화 이글스 송창식. © News1 신성룡 기자


△'송창식 7이닝 역투' 한화, 두산 제물로 3연패 탈출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에 9-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전적 59승64패로 공동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68승52패(3위)로 넥센에 한 게임차로 쫓겼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7이닝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6패)째.

반면 두산 이현호는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한화는 2회말 2사 1,2루에서 송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한 점을 실점한 3회말에는 김회성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멀리 달아났고, 4회말 1사 만루에서 정현석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송창식을 7회까지 기용한 뒤 8회부터 선발요원 안영명을 투입했다. 한화는 8회말 3점을 더 보태 승리를 굳혔다.

△'1회 6득점' kt, NC 10-2 제압

수원에서는 kt가 NC를 10-2로 눌렀다. kt는 시즌 전적 45승 78패(10위)가 됐고, 2연패의 NC는 69승2무50패(2위)를 마크했다.

kt는 1회부터 대량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 오정복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댄블랙, 김상현, 장성우, 김영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으며 선발 손민한을 끌어내렸다. kt는 이후에도 김선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사연의 2타점 2루타로 1회에만 6점을 냈다.

kt는 3회에도 김영환의 2점홈런으로 점수를 추가, 8-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kt 신예 김영환은 이날 1군무대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정성곤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4패)째를 올렸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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