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시진핑 '왼손경례' 논란…"시따따가 그럴리 없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9-04 11:10 송고
© News1
© News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개최된 항전 승리 7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에서 왼손으로 경례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례는 오른손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시 주석이 1만명이 넘는 군인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열병식에서 사열을 받으면서 왼손으로 경례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왼손 경례'의 의미를 두고 갑을박론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열병식 내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몸이 좋지 않아 실수한 것이 아니냐", "왼손잡이라서 그런것이 아닐까"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의 '입' 역할을 하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카메라 각도로 인해 논란이 야기됐다"며 "시 주석은 군인들에 손을 들어 인사와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 왼손 경례에 대한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시따따의 '왼손 경례'에 다른 뜻이 담겼다며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따따는 중국 시민들이 시 주석을 부른 애칭으로 '시 아저씨' 혹은 '시 삼촌'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현역 군인이 아닌 자가 부대의 사열을 받을 때 왼손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자세다"며 "군복을 입지 않은 자의 경우 오른손으로 군인들에 경례를 해서는 안된다"고 두둔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도덕경에 나온 '좋은 일엔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일은 오른쪽을 숭상한다. 군자는 귀한 것을 왼쪽에 놓고,  용병은 귀한 것을 오른쪽에 놓는다'고 구절을 언급하며 왼손 경례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외에도 고대 중국에서는 왼쪽에 밝은것을, 오른쪽에 어두운 것을 뒀는데 '왼손경례'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의견을 보인 이도 있었다.


ejj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