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뉴스테이 촉진지구, 용산전파연구원 등 4곳 검토

영등포 롯데부지 확정, 나머지는 연말 발표…분당, 인천 연수, 하남 등 거론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5-09-04 06:10 송고 | 2015-09-04 14:22 최종수정
/ (서울=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 (서울=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정부가 내놓은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전강화 방안'에는 처음으로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가 반영됐다. 연말까지 5개 지구를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 예정으로 확정된 곳은 영등포 롯데푸드 부지 한 곳뿐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촉진지구가 어디일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용산 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 등을 포함한 4곳의 후보지가 공급 촉진지구로 검토되고 있다.

4일 일부 지자체와 업계 등에 따르면 용산 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 성남 분당구, 인천 연수구 주변, 하남 등이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테이란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도심 공공부지나 LH의 보유택지를 공급한 후 소득기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입주자 모집에 신청을 해 당첨이 되면 8년을 거주할 수 있다. 사업자가 분양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8년 이상 장기거주도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공포된 뉴스테이법에서는 뉴스테이 공급 활성화를 위해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법정 상한까지 높이는 혜택을 주고 있다.
먼저 정부는 서울 영등포 문래동 롯데푸드 부지 1만5359㎡를 촉진지구 예정지로 밝혔다. 노후 공장시설 부지로 이곳에 뉴스테이 5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것. 공급 촉진지구 지정이 가능한 최소 면적을 도시지역의 경우 5000㎡이상으로 정했다.

비도시지역은 주변 토지계획 등과 연계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지역과 인접한 지역은 3만㎡, 그 외 지역은 10만㎡이상이어야 한다.

정부는 나머지 촉진지구 예정지의 공식 발표를 연말로 정했다. 공급 촉진지구 검토를 두고 해당 지자체 및 부처간 논의가 한참 진행중인데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용산 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농어촌공사, 캠코가 매입하지 않은 종전부동산이다. 종전부동산은 혁신도시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지에서 기존 본사 사옥 등으로 쓰던 건물과 땅이다.

1만6836㎡ 규모로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이외에도 문의가 많은 알짜 물건으로 꼽히고 있어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민간이 적극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서는 성남과 인천, 하남 등지가 거론되고 있다. 성남의 분당구 부지는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공영개발 등이 논의되고 있었던 곳이다.

인천 연수구와 하남 일대 등도 뉴스테이로 활용하기 위한 공급 촉진지구 검토가 진행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급 촉진지구로 거론되는 이들 지역은 민간 사업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곳"이라며 "연내 협의를 확정짓고 지구 지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지의 알짜 땅으로 인근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커 정부도 신중히 협의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앞서 예정지로 발표된 영등포 롯데푸드 공장부지는 롯데자산개발이 나서서 관리·책임 및 임대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시행은 롯데푸드가,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 것으로 뉴스테이를 짓고 임대관리에서 주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j_j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