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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온라인게임으로 부진씻을까

100억 게임 '애스커' 상용화 이어 '블레스' 연내 출시예정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9-01 08:10 송고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애스커'(사진제공=네오위즈게임즈) © News1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애스커'(사진제공=네오위즈게임즈) © News1


웹보드 게임 규제로 지난해 큰 타격을 입었던 네오위즈게임즈가 대작 온라인게임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100억원 이상 투입된 대작 온라인게임 '애스커'를 최근 선보인 데 이어 '블레스'도 다음달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는 애스커와 블레스를 통해 신작이 부재한 온라인게임 시장을 이끌고, 나아가 부진한 실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한때 매출액 기준으로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3대 게임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반이 탄탄했다.

2010년 4305억원이던 네오위즈의 연 매출은 2011년 6679억원으로 껑충 뛰고 2012년 675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온라인 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퍼블리싱 계약이 만료되면서 2013년 매출액은 4428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2월 게임법 개정에 따른 웹보드게임 규제로 네오위즈는 직격타를 맞았다. 네오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웹보드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매출액은 20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6%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고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69%나 쪼그라들었다.

올 상반기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상반기 네오위즈의 매출액은 930억원으로 전년동기 1076억원보다 146억원 감소했다. 뒤늦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시장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렇다면 신작 온라인게임 '애스커'와 '블레스'가 네오위즈의 오랜 부진을 씻어줄 수 있을까.

네오위즈가 지난 25일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애스커'는 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애스커는 지난해 위메이드의 '이카루스'와 다음게임의 '검은사막' 출시 이후 잠잠한 온라인게임 시장에 모처럼 등장한 대작 온라인게임이다.

출시전 비공개 테스트때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네오위즈게임즈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식 상용화 직전까지 서버 안정화와 버그 개선에 주력했다. 이용자들은 템페스트, 소울브레이커, 플레어 등 3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40레벨까지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사진제공=네오위즈게임즈) © News1
네오위즈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사진제공=네오위즈게임즈) © News1


네오위즈는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애스커 홍보모델로 영화배우 황정민을 낙점했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애스커는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이라며 "차세대 액션RPG를 표방하는 애스커를 통해 2015년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스커와 함께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블레스'는 오는 9월17일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한다.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6년의 개발기관과 약 4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비용이 투입된 블레스는 올해 게임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대작 MMORPG다.

언리얼 엔진3가 탑재돼 실감나는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신성 제국 하이란과 자유 연합 우니온의 양대 진영에 포진된 10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블레스는 단순한 사냥 외에도 한정된 자원을 놓고 벌어지는 대륙간 전쟁, 진영 내부의 배신과 음모 등의 스토리까지 가미돼 많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9월17일부터 9일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내에 블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게임 외에 콘텐츠에도 큰 공을 들였다. 영화 음악의 거장인 독일의 한스 짐머와 협력해 블레스 OST 13곡이 수록된 앨범까지 제작했다. 한스 짐머는 '라이온 킹', '캐리비안의 해적', '다크나이트' 등 120여편 영화 OST 제작을 담당한 거장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이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게임사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온라인게임"이라며 "애스커와 블레스 모두 네오위즈가 공들인 자체개발작으로 침체기에 빠진 온라인게임 시장과 네오위즈를 재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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